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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커버 밴드와 트리뷰트 밴드를 위한 Visibox

레시피: 커버 밴드와 트리뷰트 밴드를 위한 Visibox

관객의 몰입을 끌어올리는 12가지 아이디어

라이브 음악 세계에서 커버 밴드와 트리뷰트 밴드는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요.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정수를 재현하며 관객에게 향수와 음악사와의 연결을 선사하죠. 여기에 Visibox 같은 오디오비주얼 기술을 더하면 평범한 공연이 잊지 못할 이벤트로 바뀌어요. Visibox는 오디오비주얼 공연 환경으로, 라이브 공연 중에 영상, 이미지, 카메라, 오디오 파일을 매끄럽게 다룰 수 있게 해 줘요. MIDI를 쓰면 기타리스트나 베이시스트는 풋 페달로, 드러머는 스틱으로, 키보디스트는 손가락으로 영상을 트리거할 수 있어요. 볼거리가 풍성해지는 건 물론이고, 관객이 원곡 아티스트를 떠올리는 연결 고리도 더 단단해져요.

준비물

  • macOS 또는 Windows가 돌아가는 컴퓨터(아마 노트북)
  • 영상 프로젝터, TV 또는 LCD 디스플레이
  • MIDI 컨트롤러(선택 사항)
  • Visibox

영상 전략 세우기

먼저 Visibox를 어떻게 쓸지 정해야 해요. 공연에 영상을 녹여 내는 방법은 정말 다양해요. 아이디어를 잔뜩 모아 봤어요.

  1. 배경과 가상 무대: 밴드를 위한 가상 무대를 만드세요. 곡마다 다른 배경을 띄울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며 바뀌는 배경 하나를 쓸 수도 있어요. 가상 배경은 말 그대로 공연의 무대를 만들어 줘요. 캐번 클럽, 셰이 스타디움, 스튜디오 54, 필모어, 그랜드 올 오프리, 아폴로 극장, CBGB, 로열 앨버트 홀 내부 사진 한 장만으로도 관객을 그곳으로 데려가고 공연의 태도와 의도를 보여 줄 수 있어요. 컨트리 밴드라서 컨트리 분위기를 내고 싶을 수도 있고, 좀 더 도시적인 풍경이 어울릴 수도 있어요. 도로를 달리거나 하늘을 나는 영상으로 가만히 서서 하는 공연에 움직임을 더할 수도 있어요.
  2. 브랜드 영상: 모션 그래픽, 로고, 그 밖의 영상으로 밴드가 누군지 관객에게 알려 밴드의 브랜드를 강화하세요. 대단한 걸 할 필요는 없어요. 로고가 지나치게 시선을 끌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관객에게 밴드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SNS 링크나 웹 주소로 계속 소식을 받아 볼 방법을 알려 줄 기회예요. 로고 말고도 밴드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있을 수 있으니 그것도 염두에 두세요.
  3. 슬라이드: 멋진 공연을 만드는 데 꼭 동영상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사진만으로도 많은 걸 할 수 있어요. 여기서도 분위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객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게 목표예요. 대부분의 사진 관리 앱은 디지털 앨범으로 동영상 파일을 만들어 줘요. 타이밍을 더 세밀하게 맞추고 싶다면 사진을 Visibox로 끌어다 놓고 즉석에서 트리거하면 돼요.
  4. 분위기 클립: 공연의 무드를 잡아 줘요. 피어오르는 구름. 헤비메탈 해골. 디스코 볼. 잔잔한 물결. 사이키델릭한 기묘함. 퍼포머보다 튀는 서사 없이 짧게 루프되는 클립이면 충분해요. 무드를 잡고 공연의 격을 올리는 아주 쉬운 방법이에요. Visibox에는 “스터터” 같은 리트리거 효과가 있어서 “액션” 위주의 클립을 곡에 맞춰 싱크할 수 있어요.
  5. 원곡 밴드 영상: 커버하는 밴드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활용하세요. 원곡 멤버들의 영상을 띄우면 트리뷰트 공연이 묻힐 수도 있지만, 뮤직비디오 클립, 무대 영상, 그 음악과 연결된 영화 장면처럼 원곡 밴드와 연관된 상징적인 영상은 여전히 쓸 수 있어요. 관객은 향수에 젖는 걸 좋아해요. 이 음악을 처음 알게 된 그 순간으로 관객을 데려가세요.
  6. 라이브 영상: Visibox는 라이브 카메라 영상을 화면에 띄울 수 있어요. 노트북 카메라나 USB로 연결한 카메라를 보여 줘요. 곡의 특정 부분에서 퍼포머를 클로즈업하고 싶을 때 좋아요. 기타나 키보드 솔로 때 손을 비추거나, 무대에서 벌어지는 무언가에 시선을 모아 보세요. 카메라를 관객 쪽으로 돌려 참여와 반응을 끌어낼 수도 있어요. 카메라를 관객 쪽으로 돌릴 때는 카메라 클립에서 꼭 플립 > 가로를 선택하세요. 관객에게 거울처럼 뒤집힌 “셀카” 화면을 보여 줄 수 있어요.
  7. 가사와 떼창: 클릭 트랙에 맞춰 연주하지 않더라도, Visibox를 쓰면 공연의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클립을 쉽게 트리거할 수 있어요. “You are the dancing quee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no you’re never gonna get me down”, “Hey! Ho! Let’s Go!” 백킹 트랙과 함께 공연한다면 가사가 음악에 맞춰 흘러가는 곡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어요. 좀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연하더라도 가사를 제때 트리거하기만 하면 후렴 한두 번은 대개 곡과 충분히 맞아떨어져요. 이런 클립은 끝나면 반복되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설정할 수 있어요. Visibox에서는 “종료 동작” 옵션을 “다음 클립 시작”으로 설정하면 돼요.
  8. 서사형 영상: 스토리텔링이 핵심이에요. 일부러 퍼포머보다 눈에 띄거나 무대의 전경과 배경이 서로 어우러지게 만드는 긴 호흡의 콘텐츠예요.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가 SNL에서 공연을 뒷받침하는 10분짜리 영화로 이걸 보여 줬어요. 서사형 영상이 꼭 선형적일 필요는 없어요. 눈으로 보는 시가 될 수도 있어요. 연극처럼 생각하세요. 좋아하는 록 오페라, 뮤지컬, 콘셉트 앨범을 떠올려 보세요. 백킹 트랙과 함께 공연한다면 오디오와 영상이 모두 담긴 동영상 파일 하나를 만들면 돼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연하는데 템포가 대체로 일정하고 서사 영상이 공연과 완벽하게 맞을 필요가 없다면, 곡 길이만큼 재생되는 동영상 파일 하나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하지만 Visibox가 특히 잘하는 건 영상을 라이브로 편집하는 거예요. 페달을 밟거나 버튼 또는 패드를 손가락이나 드럼 스틱으로 쳐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곡의 장면이나 섹션마다 클립을 만들고, 그 섹션이 이어질 것 같은 시간보다 길게 편집해 두거나, Visibox가 다음 클립으로 넘어가는 버튼을 누를 때까지 그 클립을 루프하게 하면 돼요. 이렇게 하면 무대 위 공연에 맞춰 편집되고 곡이 끝날 때 자연스럽게 끝나는 서사 영상이 완성돼요. 공연마다 곡 구성을 조금씩 즉흥적으로 바꾸더라도요.
  9. 가상 소품과 특수 효과: 소방관을 부르지 않고도 무대에 폭발, 불꽃놀이, 연기를 더하세요. 핑크 플로이드 트리뷰트에 하늘을 나는 가상의 돼지는 어떨까요? 무대에 가상의 자동차를 올려야 하나요? 공연에 쓸 소품이 필요한가요? Visibox에서는 이런 클립을 루프로 돌리거나 원샷으로 설정할 수 있어요. 그리고 MIDI로 제어하면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트리거할 수 있어요.
  10. 가상 퍼포머: 가상 듀엣은 어떨까요? 가상 백킹 밴드는요? 코믹한 호흡을 주고받는 가상 게스트는요? 이걸 하려면 대개 영상을 무대에 맞추는 게 아니라 무대 위 움직임을 영상에 맞춰야 해요. 즉, 어떤 식으로든 백킹 트랙이 필요해요.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투팍, 고릴라즈처럼 이런 사례는 많아요. 생각보다 만들기 쉬워요. 백킹 트랙을 준비했다면 협업자에게 보내서 스마트폰 앞에서 자기 파트를 연주하게 하세요. 그런 다음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스마트폰 영상을 맞추면 돼요. 아니면 영상 자체가 백킹 트랙이 될 수도 있어요. 저는 가상 드러머나 가상 백킹 밴드 전체로 이렇게 해 봤어요. 정말 강력한 방법이고, 공연의 규모와 무대를 공연장 벽 너머로 넓혀 공연의 격을 한층 끌어올려 줘요.
  11. 댄서: 춤추는 사람을 보면 따라 추고 싶어져요. 무대의 일부로 화면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도 함께하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이에요. 춤이 특별히 안무를 갖출 필요는 없어요. 무대 위 음악과 박자가 딱 맞을 필요조차 없어요. 싱크보다 태도와 의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박자의 빈틈은 우리 뇌가 알아서 메워 줘요. 물론 백킹 트랙과 함께 공연한다면 싱크를 맞출 수 있어요. 하지만 처음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진 않아요.
  12. 인터스티셜 클립: 이것만으로도 따로 글 한 편이 나올 주제예요. “인터스티셜”은 무언가와 무언가 사이에 들어가는 것을 말해요. 무대 위 공연 사이, 앞, 뒤에 나오는 영상이에요. 앞에서 말한 클립은 대부분 소리가 없지만, 인터스티셜 클립은 퍼포머보다 눈에 띄어도 전혀 문제없어요. 비틀스 트리뷰트 밴드라면 1964년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흑백 팬들의 함성 영상과 함께 무대에 등장할 수 있어요. 티셔츠와 굿즈를 사 달라고 너스레를 떠는 광고를 끼워 넣을 수도 있어요. 의상이나 악기를 바꾸는 동안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추억의 클립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아 두세요. 무대에서 내려갈 때는 QR 코드를 띄워 두고 메일링 리스트나 SNS로 관객을 모으세요.

Visibox 프로젝트 설정하기

먼저 Visibox에서 새 프로젝트를 만드세요. 곡을 여러 개 추가하고 곡마다 각자의 미디어 파일을 넣을 수 있어요. Visibox는 무대 위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는 큼직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세트리스트처럼 구성돼 있어요. 프로젝트에 곡을 추가하고 오디오, 영상, 이미지 파일을 끌어다 넣으세요.

곡마다 클립이 하나일 수도, 여러 개일 수도 있어요. 이 방식들을 자유롭게 섞어 써도 돼요. 세트리스트 전체를 Visibox에 넣어도 되고, 곡 몇 개만 추가해서 시작해도 돼요. 나중에 언제든 더 추가할 수 있어요.

재생 설정하기

Visibox의 기본 설정으로도 잘 돌아가겠지만, 몇 가지는 조정하고 싶을 수 있어요. 고려해 볼 만한 것들이에요.

  • 영상 클립 루프와 리트리거 - Visibox는 기본적으로 영상 클립을 루프해요. 하지만 영상이 곡 전체 길이만큼 이어진다면(백킹 트랙이 들어 있을 수도 있고요), 다음 곡을 소개하는 동안 영상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면 곤란하겠죠. 이럴 때는 클립을 하나 이상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세요. 그런 다음 “종료 동작”에서 “중지” 또는 “다음 곡 큐”를 고르세요. 영상이 끝나면 멈추고, 원한다면 세트리스트의 다음 곡을 대기시켜요. “리트리거 동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골라 두면 실수로 영상을 다시 트리거해도 처음부터 재생되지 않아요.
  • 볼륨 - 영상 클립을 여러 개 쓴다면 서로의 볼륨을 조정할 수 있어요. 사운드트랙이 큰 영상과 작은 영상이 섞여 있을 때 유용해요. 백킹 트랙 대비 영상 볼륨도 조정할 수 있어요. 영상 클립의 볼륨을 조정하려면 클립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볼륨”을 선택하세요. 곡에 연결된 오디오의 볼륨을 조정하려면 곡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볼륨”을 선택하세요.
  • 오디오 종료 동작 - 곡에 오디오를 연결해 쓴다면 오디오가 끝났을 때 어떻게 할지 정할 수 있어요. 곡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오디오 종료 동작”을 선택하세요. 재생 중인 클립을 멈출지, 다음 곡을 대기시킬지, 다음 곡을 바로 재생해 분위기를 이어 갈지 고를 수 있어요! 백킹 트랙을 쓰면서 음악이 끝날 때 영상도 확실히 끝나게 하고 싶을 때 유용해요. 다음 곡을 대기시켜 두면 다음 곡을 시작할 때 버튼을 하나 덜 눌러도 돼서 편해요.

무대에 올리고 공연하기

Visibox는 MIDI 장비(페달, 패드, 키보드 등), Elgato Stream Deck, 또는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어요. 외장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써도 되고, 컴퓨터를 음향 시스템에 바로 연결해도 돼요. 무대 위에서 직접 Visibox를 제어해도 되고, 객석 쪽 콘솔에서 다른 사람이 제어해도 돼요.

영상 준비가 끝났다면 공연할 준비도 끝났어요. Visibox는 대부분의 영상 프로젝터, 모니터, LCD, TV에 맞게 프로젝트를 조정하도록 설계됐어요. 입력 콘텐츠를 출력 포맷에 맞게 빠르게 조정하고, 4:3, 16:9, 16:10 등 다양한 화면비를 잘라 내고 크기를 맞춰 출력 장치에 맞춰 줘요.

  1. 컴퓨터 놓기 - 컴퓨터를 무대 위나 객석 쪽 콘솔 자리에 두세요. 화면이 내장돼 있고 배터리가 있어서 전원이 뽑혀도 재부팅할 필요가 없으니 대체로 노트북이 더 좋아요. 화면이 잘 보이고 조작하기 쉬우면서도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두세요.
  2. 영상 연결하기 - 컴퓨터를 영상 프로젝터나 LCD에 연결하세요. 대개 HDMI 케이블 하나면 되지만 어댑터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프로젝터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긴 케이블을 챙기세요.
  3. 오디오 연결하기 - 컴퓨터를 음향 시스템에 연결하세요. 대개 1/8”-1/4” 어댑터 하나면 되지만 다른 어댑터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여기도 긴 케이블을 챙기세요!

팁

  • 테스트, 또 테스트: 다양한 환경에서 셋업을 테스트하세요. 어떤 프로젝터나 음향 시스템을 쓰게 될지 모를 수 있어요. 현장에서 바로 설정을 바꿔야 할 수도 있어요.
  • 예비 장비 챙기기: 가능하다면 예비 컴퓨터, 프로젝터, 음향 시스템을 챙기세요. 어렵다면 최소한 USB 메모리에 미디어 파일 백업이라도 챙기세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요.
  • 연습: 영상과 함께 공연을 연습하세요. 영상에 맞춰 공연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어요. 영상이 더 잘 보이도록 조명을 바꿔야 할 수도 있어요. 모든 게 잘 어우러지도록 Visibox 설정을 바꾸거나 영상을 다시 편집해야 할 수도 있어요. 무엇을 바꿔야 할지는 실제로 한창 공연하는 중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링크와 자료